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배달이 칼럼] “셔틀콕 사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어?”

기사승인 2021.03.19  18:01:20

공유
default_news_ad1
- 지난 호 이어서

“중국”이라는 정답을 찾고, “리닝”이라는 브랜드를 찾아봤다. 
여기서도 배드민턴 경력이 꽤 있는 친구들은 이미 리닝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달이는 리닝을 한국에서도 사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바로 다가가기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셔틀콕을 시타 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리뷰와 구매평들을 샅샅이 뒤져보기 시작했다. 리닝 브랜드는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하고 이벤트도 많이 개최하면서 배드민턴 팬들에게는 꽤 알려진 상태이다. 배달이도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리닝 라켓과 유니폼을 입으면서 알게 됐는데, 한국에는 워낙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보니 리닝까지 쓰게 될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구매평도 좋고 꽤 많은 사람이 이미 거래를 해왔었다. 특히 캐나다에는 이 리닝 매장이 딱 한 개 있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우수하다 보니 많은 배드민턴 팬들이 구매한 것으로 보였다.          
   
리닝 슈퍼스토어가 있는 위치(빨간색), 배달이가 사는 지역(파란색 화살표)
리닝 슈퍼스토어의 내부 모습이다. 다행히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온라인 쇼핑은 열어두었다. 물론 평소보다 배송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공지가 있긴 했지만, 새로운 셔틀콕을 써볼 수 있는 기대감에 그 시간은 쉽게 기다릴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셔틀을 사기 위해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또 당황할 일이 도사리고 있었다.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매우 많은 종류의 리닝 셔틀. 대회 수준에 따라 셔틀콕의 질도 나누어놨는데 이러한 분류는 배달이에게 굉장히 생소했다.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셔틀콕 모델들을 다 살펴보고 가격 비교를 해보기 시작했다.

그래 이 녀석으로 가보자
   
 
   
 
셔틀콕은 “클럽 토너먼트 등급”으로 샀다. 개인적으로 동호인 클럽에서 쓰기 적당한 퀄리티의 셔틀콕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새 제품을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주변 친구 중 이 등급의 셔틀콕을 써 본 적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많이 구매할수록 한 통의 셔틀콕 값이 내려간다. 하지만 이 셔틀콕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무턱대고 또 많이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이상적인 셔틀콕 값이라고 생각했던 20~23달러 내외로 만들기 위해 총 8통을 구매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결제하자마자, 5~7일 정도가 걸린다는 메일이 왔다. 약 170달러(한화 약 17만 원)를 썼고,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그렇게 2주가 지났다... 셔틀콕이 아직도 오지 않고 있다.  

참 이 나라는 변수가 많다. 게다가 배달이는 섬에 살고 있으니, 그 변수가 또 더해진다. 다행히 소포를 추적할 수 있었는데, 열흘 만에 섬 안에 들어왔단다. 그럼 이제 집으로 올 때가 됐는데, 아직도 무소식이다. 도대체 내 택배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 혹시 사기인 걸까?

<다음 호에 계속 됩니다>

 


 
 


 

 

 

 

박병현 객원기자 hooney0313@naver.com

<저작권자 © 배드민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