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배출한 명문 배드민턴팀
광주 풍암초등학교(교장 신수강)의 교훈은 바르게, 굳세게, 슬기롭게다.
‘창의와 배려가 조화된 풍암교육’을 표방하는 풍암초등학교는 1999년에 개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중앙로에 위치한 풍암초교는 1999년 당시에는 초등학교 12학급과 병설유치원 1학급으로 개교하여 꾸준히 학급 증설을 이어오다 최근 학급수가 감소하여 2023년 현재는 28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으로 운영되고 있다. 풍암초교의 교화는 사랑와 정열, 끈기를 의미하는 철쭉이며, 교목은 추억과 아름다운 변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단풍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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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풍암초 배드민턴팀은 현존하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보배 안세영의 출신학교로도 유명하다. 안세영은 엊그제 7월 23일 막을 내린 2023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여 2022년에 이어 여자단식 부문 대회 2연패를 달성하였다.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2연패는 29년전 방수현 선수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모든 언론이 안세영의 우승을 대서특필했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의 금메달 획득을 온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희망이다. 이렇듯 풍암초 배드민턴팀은 안세영의 모교로써 차세대 안세영을 꿈꾸는 후배들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풍암초 배드민턴팀을 취재하기 위해 풍암초교를 방문한 그날도 배드민턴부원들은 7월 22일부터 전남 화순에서 개최되는 2023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초등) 대비를 위해 한 여름의 뜨거운 날씨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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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초팀의 주축인 5학년 김한, 양준서, 최라온, 박하율, 김태호, 문세호 선수는 기자의 장래희망과 목표에 관한 질문에 한결같이 국가대표, 이용대, 세계 1위를 꿈꾸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목표가 꿈이 아닌 현실로 이어지길 바라고 희망한다.
2015년부터 풍암초팀을 이끌고 있는 조중근 코치는 아이들을 지도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성적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예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인재를 길러낸 최용호 선생(현재 강원도 인제 거주)도 한때 풍암초에서 지도를 했으며 조중근 코치도 최선생의 제자다. 초중군 코치는 “최용호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것이 오늘날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최선생님의 가르침이 헛되지 않도록 아이들을 정성껏 최선을 다해 가르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풍암초 출신들을 살펴보면, 안세영(삼성생명)· 안윤성(삼성생명) 남매를 비롯해 나광민(한국체대), 김네오(한림대), 조송현(광주은행)등이 있다.
미래의 국가대표, 미래의 이용대, 미래의 안세영을 꿈꾸며 오늘도 그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풍암초 배드민턴팀의 그 꿈이 현실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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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풍암초등학교 배드민턴팀 조중근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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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광주풍암초등학교 배드민턴팀(이하 풍암초팀)은 언제 창단되었나요?
2008년경 창단된걸로 알고있습니다.
Q. 조중근 코치님은 언제부터 풍암초팀을 맡으셨나요?
2015년도 1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풍암초팀의 구성원은(감독,코치,선수-학년별)?
감독 정주영, 코치 조중근, 선수 6학년 1명, 5학년 6명, 4학년 2명, 3학년 2명, 2학년 1명, 1학년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올해 2023년 풍암초팀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여 점진적 성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풍암초팀의 최근 전국대회 입상 경력은?
2022년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초부 복식3위 (장한솔,명시호)
2022년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초부 복식3위 (이윤서,오연정)
2022년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초등)남자초등부 단체 3위
2022년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4학년)복식 3위 (문세호,최라온)
Q. 풍암초팀 출신의 유명 선수는?
안세영(삼성생명), 안윤성(삼성생명) 남매와 나광민(한국체대), 김네오(한림대), 그리고 올해 국가대표가 된 조송현(광주은행) 선수가 있습니다.
Q. 풍암초팀이 다른 팀에 비해 가지고 있는 강점이나 장점이 있다면?
타 팀보다 좀 더 밝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성향과 운동능력에 비례하여 즐기는 운동을 하는 부분이 아이들의 창의성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풍암초팀의 현재 경기력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전국에 많은 팀들에 비하여 아직은 부족하고 조금씩 채워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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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풍암초팀의 약점으로 평가되거나 보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모든 지도자들이 공감하실듯 합니다. 실전 대회에 참가하였을 때 아이들이 학교에서 발휘했던 실력보다 너무 긴장하여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새로운 상대들과 전지훈련을 통하여 많은 경험을 쌓아야 이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2015년도부터 풍암초등학교 코치를 맡았는데, 조중근 코치는 언제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했고, 화순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그 이후 배드민턴과 계속 인연을 맺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Q. 지금은 지도자로 있는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어떤 보람을 느끼는지?
제가 지도해주는 대로 아이들이 잘 따라와줄 때, 어떤 기술을 알려줬을 때라든가 선수들이 바로바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일 희열을 느낍니다.
Q.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물론 기쁜 일도 많이 있겠지만, 또 힘들고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회에 나가서 원하는 만큼 아이들이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또 너무 긴장을 해서 제실력을 발휘 못하고 무너질 때가 제일 속상한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배드민턴을 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많이 끼쳤던 선생님이나 사람들이 있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저를 지도해주셨던 최용호 선생님께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셨고, 또 당시에 배웠던 부분 또는 그 영향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배드민턴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좋은 일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아무래도 작년에 제가 라켓 그립을 잡는 것부터 가르쳤던 애들이 처음으로 대회에 나가서 성적을 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해 2022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대회에서 남자초등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했고, 2022 한국초등연맹 회장기대회 남자초등부 복식에서 3위, 2022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복식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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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세영 선수를 배출한 풍암초등학교가 배드민턴 명문학교로서 전국적으로 이름이 나 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학교 관계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 행정적으로 일을 해주고 계시는 정주영 감독 선생님과 또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 최대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김유호 교감선생님 그리고 신수강 교장 선생님. 이 세분께서 아이들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대회에 나갈 때라든가 언제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학교 측에 대해 고마운 점들과 또는 바라는 바가 있다면?
최근 2년 사이 체육관 리모델링과 훈련 장비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라는 점은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전지훈련을 가는 걸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Q. 선수들에 대해 바라는 바와 고마운 마음 등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바른 인성과 예절을 갖춘 멋진 인격체로 성장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제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농담 한 번에 아이들이 웃어주고 풀어질 때, 훈련 중에 주문한 걸 바로 적용하여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게 운동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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