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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칼럼] “배드민턴 말말말”

기사승인 2022.12.14  16: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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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말말말”

벌써 2022년도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본격적으로 국제대회가 열린 해가 올해이지 않나 싶다. 작년에 비해 많은 대회가 다시 열렸고, 그만큼 새로운 얼굴도 많이 나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호인 대회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고 이 분야에서도 새로운 얼굴, 새로운 클럽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한창 배드민턴 붐이 일던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만큼은 아니지만, 다시금 열기가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 
해외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와 미국 모두 다시 주니어 대회, 오픈 대회들이 열리기 시작했으며 많은 선수가 앞으로 다가올 대회에 설레며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유럽, 미주권의 주니어 선수들이 그동안 온라인 수업과 야외 활동 금지로 많이 심심해하고 답답해했는데 이렇게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첫 번째. 한국에서의 배드민턴 붐이 일었던 시기는 언제일까?
다시금 배드민턴이 활기를 띠면서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동호인 수가 급증했던 해는 언제일까?’

이제는 유튜브나 중계방송을 통해 배드민턴을 과거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배달이tv를 시작했던 6년 전, 필자가 꿈꾸던 모습이다. 그 당시에는 그렇지 못했기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 영상을 보기 위해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돌아다녔다. 다행인 건 전 세계의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많은 유튜버들이 한국 팀의 경기를 배달이tv 구독자와 공유하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줬고 편집 후 업로드할 수 있었다.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수상하고 심지어 세계랭킹 1위를 8년 이상 유지하고 있었는데 중계방송 하나 없던 그때를 생각하면 배드민턴이 얼마나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인지 느낄 수 있어 서러웠다. 한국의 3대 인기 구기종목은 현재 축구, 야구, 배구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인기는 지금도 깨기 힘들지만 아주 잠시 그 인기에 견줄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용대, 이효정의 혼합복식 금메달
바로 이때이다. 사실 의외였다. 배드민턴 사업체가 급증하고 부흥했던 시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기 1~2년 전. 그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2008년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후 부모님의 권유에 시작한 사례가 매우 많았다. (설문조사와 실제 주변 문의를 통해 도출한 결과입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배드민턴에 빠져있고 이제는 구력이 거의 10년이 넘어 노련미까지 갖춘 30대가 됐다.

다만, 2008년 부흥기 이후로 점차 증가한 배드민턴 사업체와 좋아진 인프라는 그 이후 세대들에게 굉장한 호재로 작용했다. 많은 레슨 시스템들이 생겨났고 국가에서 짓는 다목적체육관의 급증도 한몫했다. 그러면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시작하는 동호인 수가 점차 증가했고 거기에 좋아진 인프라는 동호인의 배드민턴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그래서 2000년 초반의 동호인 경기 모습과 2010년대 이후의 경기 모습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2008년 1년 사이에 급증한 동호인 수가 이후에 점차 증가한 동호인 수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예의 없다 or 자신감? 

국제대회가 다시 정상적으로 열리면서 경기 중 재밌는 모습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준비한 장면은 2022 일본오픈에서 나온 최솔규, 김원호 선수의 모습이다. 

파이널 게임, 매치포인트 20:13 상황. 최솔규 선수의 “이겼다”라는 말. 중계방송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던 필자는 웃기지만, 속이 시원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다른 배베들의 의견도 궁금했다. 댓글을 보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이 장면에서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했던 게, 국제대회에서 한국말로 자신 있게 외친 최솔규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한국인뿐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못 알아들었으니 괜찮다?’는 것과 ’그래도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저렇게 외치는 것은 예의 없다.‘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풀 영상은 배달이T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동호인 여론? 과연 중요하지 않을까

위의 내용에 이어 오늘 아침 또 재밌는 댓글이 달렸다. 
그렇다면 동호인 여론은 아무 상관이 없을까? 
   
   
 

배달이 생각은 다르다. 동호인 여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필자는 배드민턴을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동호인은 곧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동호인은 즉 배드민턴의 팬이다. 한 선수가 아무리 잘하고 좋은 성적을 내도 동호인이 보기에 너무 불편하고 싫으면 전체적인 배드민턴 인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 동호인은 보는 것보다는 본인이 직접 하는 걸 더 좋아한다. 그런데 여론까지 좋지 않다면 원래 보던 사람들도 떨어져 나갈 확률이 높다. 그렇게 배드민턴의 인기가 줄어든다면 그 스포츠 분야의 투자 역시 줄어들 것이고, 결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다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물론 최악을 가정하긴 했지만 말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배달이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러한 배드민턴의 의견이나 생각을 많이 듣고 알아보고 싶어서 이러한 콘텐츠도 계속 기획할 계획이다. 왜냐하면 필자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잘못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토론에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 배달이TV에서도 많이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병현 객원기자 hooney0313@naver.com

<저작권자 © 배드민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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