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2월 말, 새 학기의 설렘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누리 연합회(이하 누리)는 연세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19년도 1학기 개강총회를 진행했다. 개강총회에는 연세대 스날과 파워스, 서울교대 콕테일, 강남대 파닥파닥, 명지대 콕콕콕과 배드신, 고려대 KUBC, 경인교대 배드신, 경기대 setting, 국민대 콕과 드롭샷, 삼육대 스피드셔틀, 한체대 매치포인트, 가톨릭관동대 클리어, 이화여대 이클리어와 이콕, 숙명여대 민턴럽, 서울대 스누민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개강총회에는 혼합단체전 폐지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혼합단체전은 남 2명, 여 2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경험 할 수 있는 대회이다. 일반적인 사설대회와 다른 형식으로 누리소속 대학생들이 배드민턴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 교류하여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남녀 성비가 잘 맞지 않아서 일부 학생들이 참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현재 여대는 혼합단체전을 참가하기 위해 타 대학과 연합을 해서 대회에 나와야 하고, 남녀성비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여대가 아닌 경우에도 운동동아리의 특성상 남녀성비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곳이 많았고 이에 따라 팀 구성의 문제로 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인원이 존재한다는 것이 혼합단체전이 가지고 있는 고민 중에 하나였다. 이는 최대한 많은 동아리원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자는 누리의 원칙에서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이번 개강총회에서 혼합단체전 폐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부 대표자들은 모든 대학 동아리 간에 필요에 따라 팀 결성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것을 제시했으나 우승에 유리하도록 상위클래스 간의 뭉치는 경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혼합단체전 폐지 여부에 대한 논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고 장시간에 걸친 논의에도 불구하고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추후 1학기 종강총회에서 결정을 하기로 유보했다.
총회 불참 페널티 강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는데 구체적으로 개정 요청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재는 4회 이상 불참 시 누리 간부의 판단 하에 제명안건을 올릴 수 있는데, 이를 4회에서 3회로 규정을 강화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수의 대표자들이 동의해 4회 불참에서 3회불참 시 제명안건을 올리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페널티를 강화하는 안건이 통과되었다.
마지막으로 대학 동아리간 교류 증진을 위해 앞으로는 매달 누리 취재부가 각 대학에 취재를 갈 때 누리 간부, 각 대학 동아리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누리 교류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객원기자 고려대 이진임/이화여대 권해인/단국대 이승 sportsm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