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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화합의 장, 2018 누리(NURI) 혼합단체전·대표자 리그

기사승인 2018.11.14  19: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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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마지막 날 이른 아침, 누리연합회(이하 ‘누리’)에 속한 동아리원들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계남다목적체육관으로 향했다. 매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이 대회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체육관에 도착하여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난타를 치면서 대회를 위해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9월 30일, 9시부터 누리가 주관하는 혼합단체전 및 대표자 리그가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이 되었다. 올해로 4년째 맞이하는 이 대회는 1년에 두 번 크게 열리는 누리 주관 대회 중 하나이다. 작년까지는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의 형태로만 진행되는 혼합단체전이 진행되었지만, 올해부터는 동아리의 대표자들이 나와 실력을 겨루는 대표자리그가 추가되어 진행이 되었다. 또한 작년까지는 예선전은 리그전으로 진행하고 본선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을 올해부터는 출전선수 개개인의 최소경기 수 보장과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예선, 본선 구분 없이 리그전으로만 진행했다. 
 
   
 
이번 혼합단체전은 총 12개 학교 52개 팀이 출전을 하였다. 1부 리그는 참가 희망 팀이 없어서 개최되지 않았고, 2부와 3부만 개최되었다. 한 팀당 4명~6명의 인원들로 구성이 되었으며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이 진행이 되었다.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전승할 시 2부에는 240점, 3부에는 120점이 배정이 되었다. 점수 합산은 1팀이 n번의 게임을 하는 경우 1승 시 (전승 시 포인트)/n의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합산이 되었다. 종합 우승은 경기대학교 세팅이 차지를 하였다.
 
대표자 리그도 개최되었다. 남자 대표자 리그에는 총 7개 학교가 출전을 하였고, 여자 대표자 리그에는 총 2개 학교, 3개 팀이 출전을 하였다. 원래는 남자, 여자 대표자 리그 모두 정식으로 진행하려고 계획을 하였으나 누리에 속한 동아리의 과반수 이상이 참가를 희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가 희망 팀만 참여하여 친선전의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대표자 리그 개최 조건이 누리에 속한 동아리의 과반수 이상이 참가를 희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혼합단체전과 마찬가지로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복식으로 3경기씩 진행되었다. 대표자 리그는 친선전으로 개최되었기 때문에 순위에 상관없이 480점의 출전 점수를 부여하였다. 이 점수는 혼합단체전 점수와 합쳐졌다. 남자 단체전 리그는 국민대학교의 콕이 우승을 하였고, 여자 단체전 리그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이클리어가 우승을 하였다. 대표자 리그가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것이라 참가 대학 수도 적었고 이에 따른 혼선도 많이 빚어졌지만, 정착하게 된다면 누리 대회만의 특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다. 현장에서는 배드민턴 라켓으로 셔틀콕을 쳐서 벽에 붙어있는 풍선을 맞추거나 바닥에 있는 통에 넣어서 점수를 얻는 이벤트를 진행을 하였다. 획득한 점수가 가장 높은 학우에게는 라켓을, 다음으로 높은 학우에게는 배드민턴 가방을 수여하였다. 이벤트는 많은 학우들이 줄을 서서 참여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았다. 후기 이벤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누리연합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회 사진을 올려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학우와 다음으로 많은 학우에게 상품을 수여하였다. 후기 이벤트 또한 100명 이상의 학우가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았다.
 
대회가 끝나고 상장 수여식과 함께 경품 추첨식이 진행이 되었다. 이 경품 추첨식 또한 누리 대회만의 특이한 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누리 대회는 우승자에게 상장과 트로피만 수여를 하고 상품은 따로 주지 않는다. 그 대신 경품 추첨식을 진행을 하여 학우들의 이름이 적혀진 종이를 상자 안에 넣고 무작위로 뽑아 나오는 종이에 적혀 있는 학우에게 경품을 준다. 경품으로는 배드민턴 양말, 가방, 라켓 등 배드민턴 용품과 추석 선물 세트, 홍삼 등 생활 용품이 있었다. 학우들은 대회를 하느라 지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경품 추첨식에 참여하며, 경품에 당첨된 학우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쳐주었다. 경품 추첨이 모두 끝나고 난 뒤에는 각 동아리 별로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지고 뒤풀이를 가져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누리 대회는 단순히 서로 각자의 실력을 뽐내고 겨루는 곳이 아닌, 배드민턴 동아리들의 화합의 장이며, 서로 즐기며 배드민턴 교류를 할 수 있는 대회이다. 여느 대회와는 달리 최소 경기수가 보장되어 있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롯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대회이다. 매 해 마다 새로운 운영 방식을 적용해 보며 다른 대회와는 차별점을 두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누리 대회가 앞으로도 길게 화합의 장으로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서강대 조현기/단국대 이승훈/고려대 이진임 sportsme4@gmail.com

<저작권자 © 배드민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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